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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기 | 사람을 감동시키는 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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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01-10 10:36| 조회 :2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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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감동시키는 리상

      오래간만에 고향에 간 나는 소학교에 찾아가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나는 저녁에 선생님과 함께 교무실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손이 가는 대로 책상 우에 있는 학생들의 작문책을 펼쳐보았다.
     작문은 대부분 편폭이 짧았고 내용도 새로운 것이 없었으며 문장이 메말랐다. 농촌의 아이들은 도시의 아이들보다 상상력이 풍부하지 못하였고 견식도 좁았다. 나는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무심하게 〈나의 리상〉이라는 작문을 읽어보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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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세상뜨기 전에 나에게 공부를 잘하여 커서 과학자가 되라고 하였다. 어머니는 나에게 커서 경찰이 되라고 한다. 경찰이 되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단다. 그러나 나는 과학자도 싫고 경찰도 싫다. 나의 리상은 한마리의 개가 되여 매일 밤마다 집을 지키는 것이다. 어머니는 담이 작아 귀신을 무서워하는데 나도 무섭다. 어머니가 말씀하는데 개는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단다. 하기에 나는 한마리의 개가 되겠다. 그러면 나와 어머니는 모두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며 나는 어머니를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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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문은 편폭이 짧고 글자도 란잡하였다. 이 작문에 선생님은 붉은 만년필로 커다랗게 곱하기기호를 쳐놓고 아무런 평어도 쓰지 않았고 점수도 매기지 않았었다. 아마도 엄중하게 락제점수를 맞을 것 같았다. 그래, 누구의 리상이 한마리의 개가 되는 것이겠는가? 교원은 이런 학생의 리상을 보고 향상심이 없고 고상하지 못하며 유치하다고 꾸짖을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빈궁한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몇년간 생활한 나는 세속에 물젖었고 여러가지 일을 겪다보니 웬간한 일에는 감동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2학년 학생의 ‘리상’이 나를 크게 놀래웠다. 나는 저도 몰래 코마루가 시큼해났다. 나는 이 학생의 리상이 세상에서 가장 사람을 감동시키는 리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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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를 위하여 농촌의 아이는 ‘개’가 되려고 하였다. 그의 효성은 정말 무엇과도 비길 수 없다. 부모에게 효성을 하는것은 호화로운 저택을 마련해주는 것일 수도 있고 박사학위를 따내는 것일 수도 있으며 산해진미를 대접하고 아름다운 꽃을 선물하는 것일 수도 있다. 새옷을 사드리는 것일 수도 있고 백만재부를 드리는 것일 수도 있으며 한잎의 금화를 드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효성의 천평에서 그 가치는 모두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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