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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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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02-11 10:57| 조회 :2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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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시장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아침부터 흐려있던 하늘에서 후두둑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였습니다. 그런데 한시간이 지나도 두시간이 지나도 그치기는커녕 비발은 점점 더 굵어졌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서둘러 가게를 정리한 후 큰길로 나와 우산 두개를 샀습니다. 
    그 길로 딸이 다니는 미술학원 앞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학원문을 열려다 깜짝 놀라며 자신의 옷차림을 살폈습니다. 작업복에 낡은 운동화, 앞치마엔 밀가루반죽이 더덕더덕 묻어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감수성이 예민한 딸이 상처를 입을가봐 걱정하던 어머니는 건물 아래층에서 딸이 하학하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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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서성대던 어머니가 문득 학원의 3층 창가를 올려다보는 순간, 마침 아래쪽의 어머니를 내려다보고 있던 딸의 눈길과 마주쳤습니다. 어머니는 반갑게 손짓을 했지만 딸은 못 본 척 얼른 몸을 숨겼다가 다시 삐죽 고개를 내밀고 또다시 숨겼다가 얼굴을 내밀고 할 뿐 초라한 엄마가 기다리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슬픔에 잠긴 어머니는 고개를 숙인 채 그냥 돌아섰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후 어머니는 딸이 다니는 미술학원으로부터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딸이 부끄러워할 것만 같아 한나절이나 망설이던 어머니는 저녁에야 이웃집에 잠시 가게를 맡긴 후 부랴부랴 딸의 미술학원으로 갔습니다.
   ‘끝나버렸으면 어쩌지…’
    다행히 전시장문은 열려있었습니다. 벽에 가득 걸린 그림들을 하나하나 훑어보던 어머니는 한 그림 앞에서 그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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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우산, 밀가루반죽이 허옇게 묻은 앞치마 그리고 낡은 신발… 그림 속엔 학원 앞에서 딸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초라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워낙 그 날 딸은 창문 뒤에 숨어서 우산을 들고 서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 가슴에 담았던 것입니다. 어느새 어머니 곁으로 다가온 딸이 곁에서 환히 웃고 있었습니다.
    모녀는 그 그림을 오래오래 바라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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