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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 ‘건망증’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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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1-01-11 08:59| 조회 :8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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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연길시공원소학교 학교반급: 4학년 3반
학생이름: 오가연 학생전화:
지도교원: 최 화 교원전화:

 ‘건망증’ 엄마

 

 

 

  툭하면 잊어버리고 깜빡해서 “금붕어 기억력”이란 별명을 지니고 다니시는 분이 있다. 그 분이 바로 내가 제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건망증이 심한 엄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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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엄마는 나한테 마카롱을 배달시켜주겠다고 하셨다. 한식경이 지나 택배가 왔다는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고 난 엄마는 갑자기 자기가 무엇을 배달시켰는지 생각이 안 난다고 했다. 나는 마카롱이 아니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엄마는 “맞아!”라고 소리치며 머리를 손으로 탁 치더니 엄마가 치매 왔을 때에는 네가 좀 챙겨달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였다. 칭찬인지 그냥 하는 말씀인지 리해가 되지 않았다. 어쨌든 마카롱은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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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가지 사건은 이름하여 “신비한 열쇠실종사건”이다. 작문학원 열쇠를 찾던 나는 엄마한테 작문학원 열쇠가 어디에 있는가고 물어보았다. 엄마는 열쇠가 없다고 하셨다.  

  ‘귀신이 와서 열쇠를 가져갔단 말인가?’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내가 엄마 가방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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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열쇠는 엄마의 가방 안에 있었다. 이렇게 이 “신비한 열쇠실종사건”은 막을 내렸다. 

  우리 엄마는 핸드폰, 국자, 필 등 잊어버리지 않는 물건이 없다. 그래서 내가 엄마의 ‘집사’가 되여 물건을 찾아드린다. 물론 ‘집사’도 물건을 잊어버리는 실력이 대단하지만.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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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런 엄마도 초기억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자기 일은 항상 잊어버리지만 나의 모든 일에는 완벽주의라고 인정받을 만큼의 기억력을 발휘하신다. 내가 학교 준비물을 챙길 때거나 책가방을 정리할 때 말이다. 학교에서 신으라고 한 흰신발을 안 가지고 나온 걸 발견하고 막 급해할 때도 엄마는 당황해하지 말라면서 차에서 신발을 꺼내 챙겨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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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웅변대회에 나갈 때는 복장부터 시작해서 신발까지 챙겨주시고 내가 외우는 원고의 순서를 나보다 더 잘 기억할 정도이다. 나의 모든 일엔 완벽주의라고 인정받을 만큼의 기억력을 발휘하신다

  혹시 엄마가 평시에 아껴둔 기억력을 이 때에 발휘하는 것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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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난 엄마가 좋다. ‘건망증’이 심하지만 언제나 내가 일순위인 엄마, 나의 매니저이고 나의 슈퍼맨인 엄마, 나는 딸바보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지도교원: 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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