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작문 | 감동을 받은 어문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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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2-25 08:27| 조회 :750| 댓글 :0본문
학교이름: |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 학교반급: | 초중 1학년 2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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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름: | 장국화 | 학생전화: | |
지도교원: | 교원전화: |
감동을 받은 어문시간
날마다 기대되는 어문시간이다. 우리 어문선생님은 얼굴이 이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교수방법도 아주 독특하다.

어느 날 어문시간이다. 상학종소리가 울리자 어문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시더니 로보트처럼 교단 우에 서서 우리를 바라보셨다.
“이번 시간에 우리 유희를 노는 것이 어때요?”
“와, 좋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바쁘게 우리는 좋아라 환성을 질렀다.

‘왜 갑자기 유희를 놀자고 할가? 무슨 유희를 놀가?’
나는 의문스러운 눈길로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선생님은 아무 말도 없이 우리에게 ‘시험지’를 나누어주었다. ‘시험지’를 보니 <사랑의 경지>였다.
선생님은 조용히 나의 옆에 와서 내가 ‘시험지’를 완성하는 것을 지켜보셨다. 내가 답안을 다 쓰자 선생님은 나더러 다른 친구들이 완성한 시험지 답안을 읽으라고 하셨다.

‘아니, 이건 무슨 감투끈이야? 어려서부터 친구들 앞에서 나서기를 꺼려하는 나더러 큰소리로 읽으라니?’
성격이 내성적인 나는 지금까지 별로 친구들 앞에서 대담하게 나의 의견을 발표하거나 반에서 발언을 한 적이 아무 드물었다. 나는 궁지에 몰려 어쩔바를 몰랐다.
한장, 두장, 석장… 친구들의 ‘시험지’가 나의 책상에 쌓였다. 나는 엉거주춤 일어나서 마지못해 읽기 시작했다.
“나의 친구: 장국화, 좋아하는 색갈: 까만색, 성격: 내성적임, 친구한테 바라는 소원: 외향적인 성격을 갖추었으면 좋겠다. 국화야, 나의 바람대로 할 수 있겠니?”
“국화야, 넌 좀 대담했으면 좋겠어. 활발한 너의 모습을 보기를 바래.”

내가 읽는 소리를 들으며 선생님은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며 련신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한장의 ‘시험지’ 답안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돼지’ 국화야, 우리 함께 통쾌하게 웃어보자.”
나는 그 글을 읽으며 저도 모르게 “하하하” 하고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렇게 교실에서 소리 높이 통쾌하게 웃어보기는 처음이다. 선생님도, 친구들도 따라 웃었다. 선생님은 정겨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셨다. 잇따라 우렁찬 박수소리가 교실에 울려퍼졌다.

아, 나는 그제야 알 것 같았다. 선생님께서 내성적인 나의 성격을 고쳐주려고, 나의 대담성을 키워주려고 ‘시험’ 아닌 ‘시험’을 치른 것이다.
나는 선생님을 정겹게 바라보며 힘있게 소리쳤다.
“장국화, 오늘부터 화이팅!”
“국화, 화이팅! 화이팅”
나를 응원하는 친구들의 화이팅소리가 교실을 쩌렁쩌렁 울렸다.
지도교원: 리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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