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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 겨울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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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2-23 08:47| 조회 :9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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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룡정시북안소학교 학교반급: 4학년 1반
학생이름: 김 연 학생전화:
지도교원: 김영숙 교원전화:

겨울아, 사랑해!

                                      

                                              

  립동이 위풍당당한 동장군을 앞세우고 찾아오자 난 흰눈이 우리에게 줄 신나는 놀이들을 생각하느라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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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대지를 하얗게 덮으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우리는 밖에 나가 놀 생각에 마음이 한껏 들뜬다. 천사같은 하얀 눈이 나무가 추울세라 흰 솜옷을 두툼히 입혀주고 넓은 운동장에 하얀 눈이불을 두툼히 펴놓으면 운동장은 애들의 놀이세계가 된다. 

하얀 이불 우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우리 녀자애들이 제일 좋아 하는 건 눈사람만들기이다. 

  먼저 두조로 나뉘여 한조는 몸통을 만들고 다른 한조는 몸통보다 작은 눈덩이를 굴리며 머리를 만든다. 커다란 눈덩이 우에 작은 눈덩이를 올려놓으면 눈사람이 거의 완성되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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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음 준비해온 검은 숯덩이를 알맞게 끊어 꽂으면 눈이며 코가 생기고 손가락만한 당근을 알맞게 살짝 끊어 가로 붙이면 멋진 눈사람이 탄생되여 우리를 보고 “얘들아 안녕! 반가워!” 하고 빙그레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야호! 눈사람을 보는 우리 마음은 하늘에라도 날아오르는 것만 같다. 어떤 애들은 교실에서 비자루를 들고와 눈사람한테 쥐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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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사람의 완성과 함께 우리 녀자애들에겐 잔뜩 경계해야 할 일이 생기는데 바로 눈사람 구경을 하러 몰려드는 남자애들이다. 어떤 장꾸러기남자애들은 미끄러지는 척하며 일부러 눈사람 우에 벌렁 넘어진다. 눈사람이 한순간에 잔페가 될 때면 정말 열 받는다. 

  또 어떤 남자애들은 우리한테 눈덩이를 뿌리기도 하는데 공격을 받고 가만 있을 우리가 아닌지라 곧 눈싸움이 시작된다. 녀자애들이 잽싸게 뒤쫓아가 눈덩이를 뿌리며 싸움이 격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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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항상 열 받고 우는 건 우리 녀자애들이다. 주현이가 뿌린 눈덩이에 맞으면 눈덩이가 아니라 돌덩이에 맞은 듯 너무 아파 녀자애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후에 보니 그 애는 어디서 가져오는지 눈덩이가 아니라 얼음덩이를 눈과 같이 뭉쳐 우리 녀자애들한테 뿌렸던 것이다. 

  올해도  눈이 펑펑 내리면 멋진 눈사람을 만들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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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주현아, 한가지 부탁이 있어. 재미나는 눈싸움에 누가 상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깐 올해엔 눈덩이에  제발 얼음덩이 넣지 말아줘. 

  겨울에 내리는 거위털같은 눈은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이고 사랑이다.

  겨울아, 사랑해! 올해 겨울도 흰눈을 펑펑 내려주렴. 

 

지도교원: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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