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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 찢어진 책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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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1-26 08:20| 조회 :8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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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연길시건공소학교 학교반급: 3학년 3반
학생이름: 차혜진 학생전화:
지도교원: 김춘녀 교원전화:

 찢어진 책뚜껑

                                

 

    오늘 한어시간에 나는 과문을 큰소리로 류창하게 랑독하였다. 하여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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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한어시간이 끝나자 성찬이가 “바보 바보…” 하며 나를 놀려주었다. 알고보니 한어시간에 성찬이도 손을 높이 들었는데 바로 뒤에 앉은 나를 시켜서 몹시 화가 났던 것이였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러자 성찬이는 또 나를 “머저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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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됐다. 이젠 더 말 하지 말라.”

    화가 난 나도 고래고래 소리쳤다. 그러자 성찬이는 펄펄 뛰며 내 마인드맵책뚜껑을 쫙— 찢어놓았다. 

    “선생님과 말할 거야! 너 꼭 배상해야 돼.”

    “흥! 내가 왜 배상해야 하니? 선생님과 콱 말해라.”

    우리 둘은 옥신각신 다퉜다. 

    “무슨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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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때 선생님께서 다가오셔서 물었다. 성찬이는 몹시 긴장해하는 것 같았다. 나는 선생님께 사실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다. 

    “호호. 친구들끼리 요만한 일을 가지고 티각태각하나요? 그러지 말고 둘이서 책뚜껑을 반창고로 곱게 붙여놓으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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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에 선생님께서는 꾸짖도 않고 가위와 반창고를 갖다주며 같이 붙이라고 하셨다. 우리 둘은 책뚜껑을 곱게 붙여놓았다. 

    “어머, 책뚜껑이 더 든든해졌네. 이 책뚜껑처럼 찢어질 번한 친구들의 우정도 이 반창고로 붙여보세요.”

    선생님의 말씀에 우리 둘은 언제 다퉜던가싶게 손을 잡고 쑥스럽게 웃으며 서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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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 끝에 정이 든다고 그후부터 나와 성찬이는 딱친구가 되였다. 

    오늘도 찢어진 마인드맵책을 보느라니 웃음이 절로 났다. 우리들의 우정은 반창고로 붙인 정도가 아니라 찰떡처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을 정도로 날따라 깊어가고 있다. 

                                          

지도교원: 김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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