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작문 | 방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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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1-19 08:49| 조회 :696| 댓글 :0본문
학교이름: | 길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 학교반급: | 4학년 2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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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름: | 김수연 | 학생전화: | |
지도교원: | 박정옥 | 교원전화: |
방귀대장
다른 사람들 앞에선 신사처럼 멋진 우리 아빠는 웬 일인지 우리 가족 앞에선 방귀대장으로 변신한다.

거실에서도 “뿡-뿡-”, 침실에서도 “뿡-뿡-”, 심지어 밥상을 마주한 식사중에도 “뿡-뿡-”. 아빠의 “뿡-뿡-” 방귀멜로디는 우리 집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 연주된다.
어느 날 아침 나는 아빠를 깨우려고 아빠의 침실로 들어갔다. 그 때 꿀잠을 주무시던 아빠가 나를 불렀다.

“우리 딸 좋은 아침!”
그리고는 “뿡-뿡-” 하고 방귀를 뀌였다. 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코를 막았다.
“아빠, 제발 방귀 좀 뀌지 마세요! 이 작은 침실에 온통 아빠의 방귀 냄새 뿐인 것 같아요.”
하지만 아빠는 꿈쩍도 안하고 싱글벙글 웃으시며 둘러댔다.

“그게 온 밤 잘 잤다는 신호다.”
운전중에도 아빠의 “뿡-뿡-” 멜로디는 변함없이 울려댄다.
그 날도 엄마와 나, 언니를 싣고 달리던 중 아빠는 “뿡-뿡-” 하고 방귀를 뀌고는 “허허” 웃으셨다. 우리 식구는 이젠 어이없어 그저 웃어버리고 만다. 도대체 “빵-빵-” 자동차 경적소리인지 아니면 방귀대장의 방귀소리인지 분별하기 어렵다.

엄마의 말씀에 의하면 아빠는 주무시면서도 “뿡-” 하고 방귀를 뀐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아빠 옆에서 주무시는 엄마가 불쌍해났다.
우리 아빠는 정말로 못 말리는 방귀대장임이 틀림없다. 그래도 난 늘 우리를 향해 웃어주는 방귀대장 아빠가 좋다.
지도교원: 박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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