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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 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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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1-13 08:26| 조회 :9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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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룡정시북안소학교 학교반급: 6학년 2반
학생이름: 문지환 학생전화:
지도교원: 김성옥 교원전화:

오 해

                  

     

    5학년 때 있은 일이다.  

    그 때 선생님들은 한주일에 한번씩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점심밥을 담아주는 당번을 서군 하였다. 나는 우리 담임선생님이 당번일 때면 은근히 기뻤다. 그것은 우리 선생님이니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고기를 많이 줄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생각은 틀리였다. 선생님께서는 다른 아이들에게는 고기를 듬뿍 담아주고는 나한테는 겨우 한두덩이씩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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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할 때도 선생님은 나만 힘든 일을 시키였다. 나는 그 때 선생님께 잘 보이려고 선생님이 시키는 일이면 언제나 적극적으로 하군 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었다. 선생님은 과당시간에 내가 그렇게 많이 손을 들어도 몇번 시키지 않았다. 나는 대답을 잘하여 칭찬을 받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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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한학기가 지나가게 되였다. 학기말에 우수학생을 선거할 때 친구들은 모두 나를 선거했다. 그러나 나는 선생님이 무조건 안된다고 할 것 같아 마음이 조마조마하였고 신심도 없었다. 나는 선생님의 얼굴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런데 나의 생각은 완전히 틀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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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의 의견에 선생님도 찬성입니다. 지환학생은 공부도 잘하고 언제나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불평 한마디 없습니다.”

    모두들 박수를 쳐주었다. 나는 그제야 알 것 같았다. 선생님이 나한테 고기를 적게 준 것은 비대증이 심한 나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과 똑 같은 것이고 시간에 지명하지 않은 건 공부에서 나보다 더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걸 늦게나마 깨우치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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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꽁 얼었던 내 마음이 어느덧 봄눈 녹듯 녹아내렸다. 이렇듯 속깊은 선생님이 나는 참 좋다. 훌륭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고 행복이라고 생각된다. 

    키도 몸집도 큰 내가 작은 일로 옹졸해서 오해까지 하고 보니 참 부끄러웠다. 몸이 크는 만큼 마음도 빨리 빨리 키워야겠다.

 

지도교원: 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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