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작문 | 나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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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1-06 08:41| 조회 :892| 댓글 :0본문
학교이름: |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 학교반급: | 2학년 3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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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름: | 전가흔 | 학생전화: | |
지도교원: | 최미자 | 교원전화: |
나의 친구
유치원 소반 때부터 한반에 다니던 문지연이와 나는 행운스럽게도 소학교에 붙어서도 한반에 편입됐다. 이젠 거의 5년이란 세월을 함께 해왔지만 우리 사이 정은 점점 깊어만 간다.
지연이는 외거풀 눈이 좀 큰 편인데 눈이 특별히 새까맣고 늘 정기로 차넘친다. 얼굴은 갸름하게 생겼는데 코며 입이 비례 맞게 잘 조화되였다. 하여 척 보기만 해도 착하고 예쁘다는 느낌이 든다. 예쁘장하게 생긴 지연이는 마음씨 또한 비단결처럼 곱다.
한번은 지연이가 제일 좋아하는 당근연필을 가지고 학교에 왔다. 파란 잎사귀가 머리에 달리고 매끈하고 주황색 당근 모양을 가진 연필은 너무나 예뻤다. 마치도 밭에서 금방 뽑아다 맑은 물에 씻어놓은 싱싱한 당근 같았다. 나는 너무나도 욕심이 났다. 그 당근연필로 글을 쓰면 글이 저절로 예쁘게 써질 것만 같았다. 내 눈길은 저도 모르게 당근 연필에 꽂혔다. 지연이가 글을 쓰다 연필을 책상 우에 놓는 눈치가 보일라치면 손으로 슬쩍 만져보기도 했다.
눈치 빠른 지연이가 당근연필을 탐내는 나의 속셈을 환히 꿰뚫어보고는 당근연필을 나한테 쑥 내밀었다.
“가흔아, 이 당근 연필을 가지고 싶은 거지? 하나 선물할게. 내가 당근연필을 너무 좋아한다고 엄마가 한꺼번에 여섯개나 사줬거든.”
“내가 가져도 돼? 그런데 엄마가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지지 말랬는데…”
“우리가 친구이고 또 내가 원해서 준거니 가져도 괜찮아. 얼른 가져다 써.”
지연이는 자기가 아끼는 연필인데도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 당근연필을 받아쥔 나는 마치 보배라도 얻은 기분이였다. 당근연필이 사라지기라도 할가봐 나는 손에 꼭 감아쥐였다.
“지연아 너무 고마워. 잘 쓸게.”
나는 너무 좋아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지연이를 쳐다보았다. 지연이도 나를 마주보면서 함박꽃웃음을 활짝 지었다.
정말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착한 친구다. 그래서 나는 친구 지연이가 너무 좋다.
지연아, 우리 오래도록 친구 하면서 아름답고 두터운 우정을 쌓아가자!
지도교원: 최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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