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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 설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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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1-02 11:09| 조회 :7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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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연길시건공소학교 학교반급: 4학년 3반
학생이름: 오수연 학생전화:
지도교원: 신철국 교원전화:

설겆이
              

 

    저녁밥을 다 먹자 엄마가 급히 핸드폰문자를 확인할 일이 있으니 대신 설겆이를 좀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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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겠습니다.”
    나는 엄마가 넘겨주는 사발을 들고 개수대로 다가갔다. 엄마가 기름때가 낀 그릇들을 씻을 때 세척제를 바르는 것을 본 적이 있는 나는 그대로 따라했다. 먼저 세척제를 조금 짜내 수세미에 바른 뒤 사발의 안과 겉을 빡빡 문질렀다. 한창 열심히 문질러댔더니 거품이 가득 일어났다. 다시 물에 잘 헹구려고 하는데 사발이 그만 미끄덩거리며 손에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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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쟁그랑!”

    미처 어쩔 새도 없이 바닥에 떨어진 사발은 산산쪼각이 나고 말았다. 

    “앗!”
    내 입에서 비명이 터지는 것과 동시에 뒤쪽에 서서 핸드폰문자를 읽고 있던 엄마의 입에서도 비명이 터졌다. 
    “아이참, 왜 이러니? 쯧쯧, 사발을 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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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눈이 휘둥그래서 박산이 난 사발과 나를 엇갈아보는 것이였다. 가뜩이나 놀라있던 나는 어머니의 말에 그만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사발이 그래 딸보다 더 중요하단 말인가? 

    “너 참, 조심하는 게 아니라…”
    엄마가 깨진 사발쪼각들을 쓸어 모으며 중얼거렸다. 새로 산 꽃사발이 깨진 것이 무척 아까운 모양이였다.

    “쳇, 이제 다시 도와주는가 봐.”

    나는 입이 한발이나 나와서 투덜거리며 쌩하니 복도로 나와버렸다. 불로 지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마음이 무척 괴로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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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뭐 사발을 깨고 싶어 그랬나?’
    엄마가 도와달라고 해서 열심히 하다가 그만 실수했는데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야단치는 엄마가 더 얄미워났다. 그까짓 사발이 무엇이라고…

    그 때 집안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연아, 어디 상한 데는 없니?”

    “…”

    나는 못들은 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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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연아, 엄마가 미안했어. 어서 들어와.”

    “저…”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저도 모르게 코등이 시큰거렸다. 웬지 울고 싶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엄마에게 고까웠던 생각이 봄눈이 녹듯 스르르 사라져버렸다. 

    ‘다음번에 설겆이를 할 때는 꼭 조심해야지…’

    나는 속으로 결심하며 “히히히” 웃는 얼굴로 집안에 들어섰다.  

                                               

 지도교원: 신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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