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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 동생이 낸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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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0-27 08:49| 조회 :37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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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개원시조선족소학교 학교반급: 6학년
학생이름: 김여현 학생전화:
지도교원: 박명실 교원전화:

  

동생이 낸 수수께끼
                           


    지난 토요일 오전, 동생은 숙제를 하다 말고 나에게로 쪼르르 뛰여오더니 머리를 갸웃거리며 말을 건넸다. 
    “언니, 수수께끼 하나 내줄가?” 

    “그래, 말해 봐. 난 무슨 수수께끼든 다 맞출 수 있으니까.”
    나는 자신있게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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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어떤 사람이 있는데 웃으면 해바라기꽃 같지만 화가 나면 마귀할멈처럼 무서워. 그런데도 나는 그 사람이 너무 좋아. 힌트를 줄게. 그 사람은 초록색 신발을 즐겨 신어.“
    생각밖의 수수께끼인지라 나는 얼른 답이 나오지 않아 잠간 멍해 있다가 웃으며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 사람이 엄마 아니야?”
    “땡! 기회를 한번 더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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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리저리 맞춰봐도 동생은 그냥 답이 틀렸다고 했다. 나는 동생이 낸 수수께끼를 알아맞추지 못하니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지만 궁금하기도 하여 동생에게 답안을 알려달라고 했다. 동생은 내가 투항하는 것을 보자 픽— 웃으며 화장실로 뛰여가더니 뜻밖에 거울을 가져오는 것이였다. 나는 웬 영문인지 몰라 의문에 찬 눈길로 동생을 바라보았다. 동생은 생글생글 웃으며 거울을 건네주며 말하였다.
    “답안은 거울안에 있지롱!”
    ‘거울에 무슨 답안이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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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얼른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물론 거울 안에는 다름 아닌 내가 비껴있었다. 글쎄 거울 속의 내가 순간 호랑이처럼 보였다 사자처럼 보였다 하면서도 부드러운 달님의 얼굴로는 떠오르지를 않았다. 나는 동생이 말하는 그 사람이 바로 나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나는 얼굴이 대뜸 화끈해났다. 언니라면서 항상 동생한테 명령만 하고 요구만 하다 보니 동생한테는 무섭고 어려운 존재로만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동생이 이렇게 나를 따라주는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고마웠다. 나는 코등이 시큰해났다. 나한테서 사랑을 얼마나 받고 싶었으면 이런 수수께끼까지 내가면서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였을가? 오늘 동생이 낸 수수께끼로 언니라는 존재의 의미가 진정 무엇이라는 것을 다시금 돌이켜 보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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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동생을 꼭 안아주었다. 감동과 미안의 눈물이 미끄럼 타듯 나의 두 볼을 타고 주루룩 흘려내렸다…
                                                 

지도교원: 박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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