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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감상 | 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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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0-12 14:51| 조회 :3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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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연길시제13중학교 학교반급: 초중 2학년
학생이름: 박련화 학생전화:
지도교원: 교원전화:

 ★·····


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말
 


    “우산은 비 속의 꽃이다.”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산은 비가 없는 하나의 자그마한 세계를 만든다.”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산은 아버지, 아버지는 비바람과 폭우도 두려워하지 않는 우산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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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날, 멀리서 각양각색의 우산을 든 사람들을 보면 마치 하나하나의 움직이는 꽃과 같고 우산 밑에서 똑똑 떨어지는 비소리를 들으면 마치 조용한 세계에서 홀로 자연의 미묘한 선률을 감상하는 것 같다. 불현듯 우산 밑에서 나는 한 왜소한 모습이 나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어렴풋이 보았다. 그 분은 바로 나의 아버지이시다.
    유치원 때 비가 오는 날이면 나는 늘 아버지의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렇게 묻군 했다.
    “왜서 아버지만 비를 맞고 나는 비를 맞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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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 때면 말수가 적은 아버지는 언제나 그저 빙그레 웃으시면서 우산을 번쩍 쳐들었다. 그 때 나는 아버지의 우산이 신기해보이기만 했다. 
    중학교에 진학해서야 나는 우산의 신기한 비밀을 알게 되였고 가정생활을 위해 아글타글 고생하시는 아버지가 점점 로쇠해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애들의 아버지는 모두 건강한데 우리 아버지는 왜 쇠약해질가? 나는 운명이 참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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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여름의 폭우는 그칠 념이 없었다. 동학들은 저마다 각가지 색상의 우산을 들고 학교에 왔다. 우산이 없었던 나는 하는 수 없이 다른 동학의 우산을 함께 쓸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나는 온몸이 부자연스러운 감을 느꼈다. 핑크빛 우산을 든 왜소하고 가련한 모습의 아버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고개를 숙이고 거리로 뛰여나갔다. 
    “수진아!”
    아버지는 소스라치듯 놀라며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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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찍!” 하는 아츠러운 소리와 함께 물건을 꽉 박아실은 화물차가 내 옆에서 급정거를 했다. 나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아버지와 동학들이 달려왔다. 다행이 나는 살갗을 조금 벗겼을 뿐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불시에 나는 마음이 꽉 조여드는 감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나는 도대체 자신이 허영심 때문에 부끄러워 그랬는지 아니면 초라한 모습의 아버지가 불쌍해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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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후 또 비가 내렸다. 문을 나설 때 아버지는 하늘색우산을 나에게 주셨다. 나는 속으로 기뻐하며 살며시 웃었다. 그런데 머리를 들어보니 아버지의 표정은 굳어져있었다. 
    “네가 셈이 들었으니 나도 이젠 네 마중을 가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눈에는 그 어떤 고통과 기대 그리고 많고많은 말들이 담겨져있었다. 나는 그 뜻을 얼마간 짐작할 수 있었다. 내가 정말 셈이 들었을가? 내 눈에서는 어느새 뜨거운 액체가 줄 끊어진 구슬처럼 뚝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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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여나서 걸음마를 탈 때부터 지금까지 비바람을 이겨나가는 방법,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방법 등 많고많은 것을 나에게 배워준 아버지, 아버지의 그 “고운” 우산이 나를 향해 펼쳐졌기에 나는 너무 “당당하게 자랐다”.
    나는 이젠 어린애가 아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나도 이젠 그 누군가를 위해 비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우산을 펼쳐들 수 있어요.”라고 웨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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