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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감상 |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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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09-17 08:44| 조회 :48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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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학교반급: 초중 3학년
학생이름: 차은화 학생전화:
지도교원: 교원전화:

★우·····

 


 


    오늘도 고개를 들어 저 밤하늘의 달을 바라본다. 매일 꼭같은 시간에 꼭같은 자리에서 때로는 쟁반 같은 둥근 달을, 때로는 쪽배 같은 반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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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차거운 빛을 뿌리며 생존해나가는 달이다. 그 자그마한 빛마저 남한테 ‘빌려’온 채로. 하지만 난 그 미약한 달빛이 좋았고 차거운 달빛이 좋았다. 내가 괴벽해서 그럴가? 남들이 다 좋아하는 눈부신 태양을 제쳐놓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 달을 선택하다니.
    매양 아무런 번뇌없이 저 밤하늘의 달을 오래동안 바라보다가 그대로 달이 지켜주는 창문가에 기대여 잠드는 나다. 달은 그렇게 조용히 지켜주다가 조용히 사라진다. 그러면 또 하루가 시작된다. 늘 반복되는 하루의 일과, 나는 마치 밤하늘을 잠간 지켜주었다가 사라지는 저 달처럼 조금씩 차거워지기 시작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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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 고무 좀 빌려쓰면 안될가?” 하는 짝궁의 간청에 생각지도 않고 “안돼!” 하고 썩둑 잘라버리는 나다. 언제부터 섭씨 100도의 열정으로 충만되였던 마음이 랭각되기 시작했을가. 아마 달빛을 좋아하게 되여서부터이고 항상 홀로인 저 달의 성격이 나의 마음을 침습하여서부터인 것 같다. 
    이젠 감각마저 무디여가는 것 같다. 그렇게 심신이 다 차거운 나와 접근하려는 사람이 없었고 나를 리해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 자신이 저 달과 꼭같이 랭혈병에 걸리고 만 것이다. 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령단묘약을 찾아다니던 어느 날, 우연히 듣게 된 대화에 난 무언가 조금씩 깨닫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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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 너 어디 아프니? 병원에라도 가봐야 하지 않겠니? 얼굴색이 말이 아니구나.”
    “아니, 관심해줘서 고마워. 요즘 된감기에 걸려서 그런가봐. 너도 신체 주의해.”
    내 병을 치료하는 약이 그 무슨 귀한 인삼이나 값진 중약 말고 항상 사랑을 주고받는 마음이라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된 내 자신이 바보 같다. 그러나 늦게나마 느끼게 된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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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거움 대신에 내 생활에 조금씩 사랑이라는 ‘맛내기’를 넣고 살아갔더니 이미 거의 공포의 령눈금선에 도달했던 마음의 온도가 조금씩 비등점에 접근되기 시작했다. 외로운 달 주위에 하나, 둘 애기별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함께 빛을 발산하였다. 
    오늘도 또 창가에 기대여 차거운 달빛을 흔상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간. 내가 또다시 랭혈동물이 될가봐 걱정된다. 그래도 저 달에게 고마움을 전해주고 싶다. 나 자신이 ‘차거운 달’이 되였기에 사랑을 베푸는 법을 알게 되였고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큰 행복이다.”는 말의 진미를 깨닫게 되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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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거운 마음으로 스타트선에 나섰던 나인데 라스트선에 와서는 정열의 가슴 안고 인정미가 찰찰 넘치는 ‘새로운 달’로 되여간다.
    밤하늘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다. 예전과는 달리 유난히 밝은 ‘달’의 모습과 함께. 그대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난 기도해본다. 저 달도 언젠가는 정열이 넘치는 ‘태양’으로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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