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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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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02-12 09:22| 조회 :8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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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연길시신흥소학교 학교반급: 4학년 4반
학생이름: 김성우 학생전화:
지도교원: 량수옥 교원전화:

 

화해 만세!
 

    점심 무렵이였다.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축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머리에 무엇이 날아와 “탕!” 맞혔다. 눈앞에 번개불이 번쩍했다.
   “아!…”
    철버덕 땅바닥에 주저앉아 괴롭게 뒤통수를 만지던 나는 한참 후에야 ‘흉수’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멀지 않은 곳에 천기가 얼굴이 파래서 서있었다. 녀석은 두려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했다. 축구를 차던 애들이 약속이나 한듯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아선 천기가 ‘흉수’인 게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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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기, 너?!”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쏜살같이 천기한테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대바람에 녀석의 궁둥이를 걷어차고 가슴팍에 주먹을 안겼다. 
   “와!”
    난데없는 습격에 혼비백산한 천기가 땅에 넘어지며 울음보를 터뜨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애들이 바삐 달려와 나를 말렸다. 
   “모르고 그랬는데 왜 그러니?”
   “싸우지 말라.”
    그런데도 내가 씩씩거리자 천기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교실로 들어가버렸다. 
   ‘선생님께 고발하려고? 하겠으면 해라지. 흥,’
    나는 코방귀를 뀌고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계속 축구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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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뒤 수업종소리가 울리자 우리는 축구를 그만두고 교실도 들어왔다. 헌데 웬걸, 그 때까지도 천기는 교실에서 울고 있었다. 선생님께 내가 자기를 때렸다고 ‘고발’ 한 것 같지 않았다. 그 때에야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원래부터 나와 천기는 친한 사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그만 화를 참지 못하고… 나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천기한테 다가가 사과했다.
   “천기야, 미안하다. 아까는 너무 화가 나서 그만…” 
    성근하게 잘못을 비는 나한테 천기가 코멘소리로 말했다.
   “괜찮다. 그런데 넌 왜 말로 하면 될 걸 가지고 손찌검부터 해대니? 친구라는 게.”
   “저… ”
    말문이 막힌 나는 궁하니 서있다가 한참만에야 떠듬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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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깐 네가 찬 공에 갑자기 뒤통수를 맞다보니 너무 아파서… 좌우간 미안하다. 다신 안 그럴게.” 
   “알았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
    그 때 옆에 있던 반급친구들이 서로 악수해라고 우리 둘의 손을 잡아주었다. 우리는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힘차게 손을 잡고 악수했다. 
   “화해 만세!”
    옆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친구들이 그제야 시름 놓았다는 듯 힘껏 박수를 쳐주었다.

지도교원: 량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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