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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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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02-10 10:55| 조회 :2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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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학교반급: 5학년 1반
학생이름: 전지은 학생전화:
지도교원: 한복순 교원전화:

      

후회
  

 

    사람은 누구나 살다보면 후회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후회와 미안함이 가득 차오르는 일이 있다.  

    어느 날, 우리 집에 깜찍하고 귀여운 남동생 준이가 놀러 왔다. 가족들은 하나같이 ‘동생앓이’에 빠졌다. 원래 우리 집의 ‘황제’는 나였는데 동생 때문에 나는 갑자기 ‘하녀’자리로 밀려났다. 나는 괜히 심술이 나고 질투심이 생겼다. 
   ‘동생이 오니 난 완전히 찬밥신세네…’
    어느 날 저녁, 동생이 나의 방에 쪼르르 들어오더니 아니 글쎄 내가 방금 다 써놓은 숙제책에 락서를 하는 것이였다. 화가 상투밑까지 치밀어 오른 나는 동생을 한대 찰싹 때렸다. 그러자 동생은 “으아앙—” 하고 울음보를 터뜨리였다. 동생의 울음소리에 이모는 총알같이 달려오더니 토끼눈을 하고 나에게 물었다.
   “지은아, 준이가 왜 우니?”
    마음에 가시가 걸린 것 같았지만 시치미를 뚝 떼고 기여들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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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로부터 나는 동생만 보면 원쑤를 만난 듯이 눈을 부릅떴고 한상에 앉아 밥을 먹기도 싫었다. 웬지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것 같고 하루가 1년같이 길게 느껴졌다. 심지어 달력을 번져가며 동생이 집으로 갈 날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드디여 동생이 떠났다. 나는 속으로 ‘야호!’를 웨치며 날아갈 듯이 기뻤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동생이 집으로 돌아간 며칠후부터 웬지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였다. 동생과 함께 앉아 그림을 그리던 쏘파, 같이 퐁당퐁당 뛰놀던 침대… 집안이 텅텅 비여있는 것 같았다. 동생은 그래도 못난 나를 누나라고 졸졸 쫓아다녔는데…
      오늘따라 자신이 참 못나고 초라해보였다.
   “있을 때 잘 해, 후회하지 말고…”
    노래가사가 가시가 되여 내 가슴을 아프게 콕콕 찔러놓았다.
   ‘준이야, 미안해. 다음번에 놀러오면 이 못난 누나가 정말 잘해줄게.’


지도교원: 한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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