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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역경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조선족 장학단체 -‘진달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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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자| 작성일 :20-09-03 15:11| 조회 :2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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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역경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조선족 장학단체 -‘진달래마을’


편집/기자: [ 심영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8-07 15:05:18 ] 클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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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5일, 길림성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 중학교와 소학교에서 ‘진달래마을’ 장학금 발급식이 진행됐다.

 2020년 6월 15일, 길림성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 중학교와 소학교에서 ‘진달래마을’ 장학금(助学金) 발급식이 진행되였다. 장백현조선족소학교 한봉석 교장이 박혜련, 박려나 두 학생에게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였다. 장백현조선족중학교 김일 부교장을 비롯하여 전희옥, 김순, 김인규, 허소연 등 담임선생님들과 정희선, 박광휘, 최홍매, 조은국 등 네명의 학생들이 전달식에 참가하였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네 학생들은 이제 커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용기와 신심을 줄 수 있는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여 사랑의 따뜻함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굳은 결의와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해왔다. 특히 장백현조선족소학교를 다니고 있는 박혜련, 박려나 두 어린이도 공부를 잘하고 례의 바르며 전면발전하는 새시대의 떳떳한 소년으로 자라나겠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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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료녕성 무순시 신빈현조선족소학교에서 진행된 ‘진달래마을’ 장학금 발급식 현장.
 
6월 22일, 료녕성 무순시 신빈만족자치현조선족중학교에서도 ‘진달래마을’ 장학금 발급식이 진행됐다. 학교의 공회 주석인 김영실선생님이 송금령, 김명연 두 학생에게 ‘진달래마을’을 대표하여 장학금을 수여하였다. 이 두 학생들도 편지에 자기들의 고마움을 담아 전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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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3일, ‘진달래마을’은 흑룡강신문사의 김선화기자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증정했다.

7월 13일에는 초창기부터 16년 동안 재무담당과 학생 련계 및 관리를 꾸준하게 맡아온 《흑룡강신문》의 김선화기자에게 ‘진달래마을’을 대표하여 감사패와 기념품을 증정하는 의식이 흑룡강신문사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행사에는 10년 넘게 후원해온 흑룡강신문사의 진종호, 리수봉, 전영매, 윤선미 등 기자들도 같이 참석하여 그동안의 로고와 공로에 감사를 표시하였다.

2019년말부터 시작되여 아직도 물러갈 줄 모르는 코로나19 역경 속에서도 중국 산재지역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사랑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어서 우리 민족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가져다주고 있다.

‘진달래마을’ 장학금은 2004년 3월 일본, 한국, 미국 등 해외로 류학 간 조선족 류학생들의 한결같은 뜻을 모아 산재지역에서 학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더욱 바른 앞날을 지향할 수 있고 앞으로 민족사회의 일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설립된 자선봉사 민간단체이다. 당시 일본에서 류학하고 있던 오홍민, 황광호, 김명덕, 백송철, 배상봉, 백두호, 한국에서 류학하고 있던 황은하, 려령, 박일화, 미국에서 류학하고 있던 황운초, 그리고 《흑룡강신문》의 김선화기자와 진종호기자 등 조선족 청년들이 마음을 합쳐서 ‘진달래마을’을 정식 발족하였다. 회원들은 낯 설고 어려운 해외 류학 생활 속에서 한편으로는 학업에 몰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향의 불우어린이들을 생각하여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초창기에는 화란 한인사업가 리석 사장, 연변에서 사업하고 있던 해피나라 신주열 사장, 일본인 다케우치 아키라, 직장인들이였던 최선용(눌치), 김성무(듀스), 백문삼 등 분들이 많은 공헌을 했다. 특히 양사장님, 억새풀님, 생각님, 필필이님, 장백산님, 곰님 등 일부 후원자들은 본인의 성명도 남기지 않아 지금으로서는 기억하기도 어렵다. 고달픈 류학 생활 속에서도 애심을 전하는 조선족 류학생들의 선행이 점차 널리 알려지면서 국적과 지역에 관계없이 일본, 한국, 미국, 카나다, 화란 등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북경, 할빈, 천진, 연변, 장춘, 심수, 연태, 상해, 심양, 청도 등 지역의 사회 각계 애심인사들이 적극 동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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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진달래마을’은 연길에서 교류회를 가졌다.

지난 16년 동안 ‘진달래마을’ 장학금은 총 200여명의 조선족 어린이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했으며 지원 총금액은 인민페로 60여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지원한 지역들로는 길림성의 장춘, 길림, 통화, 매하구, 장백조선족자치현, 류하현, 영길현 강밀봉진,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 도문, 화룡, 룡정, 돈화, 훈춘, 연길, 왕청, 료녕성의 심양, 무순, 영구, 신빈, 흑룡강성의 할빈, 계동, 밀산, 계서, 가목사, 목단강, 치치할, 오상, 목릉, 해림, 벌리, 탕원 등 동북지역 뿐만 아니라 내몽골자치구의 조선족학교와 절강성 항주에 있는 조선족 어린이 빈곤가정까지도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현재까지 ‘진달래마을’에서 후원한 학생들중 여러명이 북경대학, 중앙재경대학, 북경제2외국어대학, 화중사범대학(무한), 연변대학, 대련민족대학, 천진재경대학, 중국의과대학(심양), 남경림업대학, 복건사범대학, 안휘재경대학, 항주사범대학, 서남기술대학, 북화대학, 장춘기술학원, 할빈원동학원, 승덕의학원, 8.1농간대학(연태) 등 대학에 진학하였으며 일부 학생들은 이미 졸업하여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를테면 장백조선족자치현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한 리영수 군은 2006년에 북경대학에 입학하였다. 그는 대학 졸업 후에 ‘진달래마을’에 가입하여 열성 후원자로 되였을 뿐만 아니라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집행위원으로 조선족 대학생들의 애심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진달래마을’의 애심 후원 인사들도 초창기의 류학생들로부터 이제는 학업을 마치고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대학 교수나 연구전문가로 되였거나 기업체 사장으로 비지니즈업계 등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초창기 맴버였고 오래동안 ‘진달래마을’ 회장을 담임하고 단체를 이끌어왔던 오홍민 박사는 현재 일본 오사카경제법과대학 교수로 교편을 잡고 있다. 《흑룡강신문》의 김선화기자는 초창기 맴버로서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학생들을 선정하기 위한 현지 학교와의 련계와 장학금 발급을 열심히 책임져왔으며 활동의 유지와 지속적인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또한 2020년부터 새롭게 회장을 맡은 황광호 사장은 일본 류학과 한국 근무를 거쳐 현재 중국 철강무역 업계에서 베테랑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다년간의 철강무역 업계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동원하였으며 현재 철강무역 업계에 전문 종사하고 있는 조진우, 김룡권, 김룡일, 김범철, 박춘기, 리청송, 최영걸 등 20여명의 조선족 직장인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진달래마을’에 후원금을 보내오고 있다.

또한 한국배재대학의 황은하교수, 북경언어대학 국제교류처 신영환선생, 일본 도꾜공업대학의 김명덕박사, 도꾜도립대학의 김수련교수, 도꾜농업대학의 김원숙박사, 심양공업대학의 신복정교수, 항주전자기술대학의 오성희교수, 광동백운학원의 권진홍교수, 《흑룡강신문》의 진종호, 리수봉, 리인선, 전영매, 윤선미 등 여러 기자들, 그리고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려령, 박일화, 오기석,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다케우치 아키라, 백문삼, 배상봉, 리순자, 리홍견, 중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김태란, 리성강, 채홍, 정해단, 리영수, 태설화, Eva님, 정홍영, 백두호 등 여러 분들은 오래동안 꾸준하게 후원을 보내오고 있다. 오늘날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었으며 이러한 착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가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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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할빈에서 진행된 ‘진달래마을’ 수련회 현장

지금 돌이켜보면 16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여러 후원자들도 30대 초반부터 시작하여 이제는 50대에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 비록 거창한 시작은 아니였지만 16년 동안을 꾸준하게 견지해온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였다. 모두 학업과 사업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민족교육에 저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저 너나없이 힘을 이바지하였다. 서로 잘 모르는 사이에 얼굴 한번 붉히지 않고 주로 온라인에서 모임을 조직하고 오래동안 진행해왔다는 것이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진달래마을’은 어린이들의 교육 후원외에도 화재로 전신화상을 입은 조선족 녀자애에게 후원금 보내기, 경비 부족으로 학생들이 추위에 떨 위기에 봉착했던 어느 조선족 학교에 난방비 후원하기, 산재지구 학교에 운동기구 보내기 등 조선족사회에서 발생한 여러 가슴 아픈 사연에 적극 발 벗고 나서서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었다. 또한 어린이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서로의 학습경험을 교류하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방학을 리용하여 북경, 할빈, 장춘, 연길 등 지역에서 여러 차례 수련회와 교류회를 조직했다.

진달래는 우리 조선족들의 상징의 하나이다. 연변에 가면 “산마다 진달래, 마을마다 기념비”라는 시구가 있듯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있다. 그러나 지난 16년 동안 조선족 어린이들을 후원해온 ‘진달래마을’은 조선족사회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민족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 교육임을 알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그 누구라도 잃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날까지 묵묵히 견지해온 ‘진달래마을’의 초심이고 취지였다. 아무리 혹독한 꽃샘추위라도 이른봄의 진달래꽃의 만발함을 막을 수 없듯이 봄을 제일 먼저 알리고저 꽃을 피우는 진달래꽃처럼 ‘진달래마을’은 산재지역 우리 어린이들에게 자존심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속해나갈 것이다. 최근에는 황광호 회장을 중심으로 최영걸, 리홍견, 리영수 등 젊은 직장인들이 ‘진달래마을’의 중요한 직책을 맡고 활약하고 있다.

현재 ‘진달래마을’은 흑룡강성 벌리 2명, 가목사 4명, 계동 1명, 연변 7명, 장백현 6명, 길림시 3명, 료녕성 신빈현 2명, 료양시 3명 등 근 30명 조선족 소학생, 초중생, 고중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금후에는 경제적인 후원외에 학생들에게 학용품이나 의복 등 생활품 지원 나아가 수련회나 교류회 조직 등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황광호 회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조선족 학교들을 직접 찾아가 보다 절실한 지원 방식과 내용을 두고 학교 선생님들과 적극 소통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국정치협상회의 전임 부주석 조남기 장군은 일찍 우리 민족에 대해 “리상이 있고 근면하며 조국을 열애하고 교육을 중시하며 례절이 밝다”고 강조하셨다. 오늘날 급변하는 발전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며 원대한 리상을 가지고 부지런히 노력하며 교육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시하고 투입해야 하는 것이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방도라고 생각된다. 민족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탄탄하게 집결된 자발적인 모임, 조선족 학생들의 튼튼한 뒤심으로 성장해온 ‘진달래마을’, 오늘도 민족의 발전에 한개비의 장작이 되여 조용히 빛과 열을 발산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어려운 가정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우리 민족이 지혜와 애심으로 보다 똘똘 뭉쳐야 할 것이다. 비록 과거에 비해 우리들의 생활 수준이나 경제 능력이 많이 향상되였고 연변TV의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나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진달래마을’ 등 여러 애심봉사단체와 지원 활동이 있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우리들의 사랑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사회적인 차원에서 불우어린이들을 돕는 애심 지원, 봉사 활동이 보다 활발히 전개되여야 한다. 나아가 전국의 여러 장학(助学,奖学)단체들간의 네트워크를 하루빨리 형성함으로써 가정형편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떳떳하게 자라날 수 있는 문명한 사회적 기풍을 적극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민족사회의 진보와 성장을 위해 ‘진달래마을’과 같은 애심봉사단체들이 더 많이 생기고 더 크게 활약하며 나아가 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 동참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출처: 《중국민족》 조선문판/글 리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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