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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미 | 《그리 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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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영미| 작성일 :12-03-15 10:56| 조회 :1,77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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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중국의 4대 명작에 대해서 학습하면서 《서유기》의 작가는 오승은이라고 기억하게 됐다. 근데 후에의 저자에 관해서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얘기를 다시 듣게 됐다. 오승은이 서유기 전부를 직접 써낸 저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말을 듣고 어떤 학생들은 《오승은이 뭐가 대단해? 그냥 옮겨놓기만 했을 뿐인데…》라고 찌뿌듯한 표정이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런 표정이 내가 다니던 반의 학생들한테서만 보이는 게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에 부딪치면 다른 사람의 로고는 전혀 생각지 않고 그냥 옮겨놓거나 그대로 가져다 썼을 뿐인데… 하며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아래의 이야기를 보고도 가끔 어떤 사람들은《어쨌을 뿐인데 50만원의 거금을 챙겼네.》라고 했다.
 

잡지에서 본 이야기 내용은 아래와 같다. 


《본 회사에서는 새로 개발한 맥주홍보물을 응모하려 합니다. 선정대상에 대해서는 50만원의 거금을 드리려 합니다.》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한다 하는 기획사들에서는 앞 다투어 참여 했다. 
 

숱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한 홍보물이 맥주회사 총재 앞으로 전해졌다. 《참을 수 없는 유혹》이란 제목으로 된 이 홍보물의 내용을 보면 맥주병은 윗부분만 보이고 큰 손이 병목을 잡고 있는데 병 안에서는 맥주가 한창 부글부글 괴어오르고 있었는데 엄지손가락 끝을 우로 힘껏 떠밀어 맥주병마개를 따려는 장면이다. 우리가 듣기에도 참 그럴듯한 창의력인것 같다. 그런데 맥주회사총재는 그냥 머리만 절레절레 흔들었다. 너무 억지스럽고 또 안전하지도 않다는것이 리유였다. 만약에 소비자들이 따라서 손으로 병을 따다 다치기라도 하면 그 손해배상은 누가 하냐, 수지가 맞지 않는 장사라는 결론이였다. 일이 이만큼 되고 보면 물러서는 경쟁자들이 수두룩할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응모에 신심가득한 사람도 있었다. 예술학원 학생인 그는 2초 만에 총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게 바로 내가 바라던 바요. 참 대단하구만.》
 

학생은 50만원 거금을 챙기고 기업은 마음에 드는 홍보물을 얻게 되였다. 도대체 그 학생은 어떤 아이디어로 총재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사실 그냥 이미 받았던 홍보물과 비슷한데 그 손 위치가 1센티 우로 올라갔을 뿐이었다. 엄지손가락은 병을 따는것이 아니라 부푸는 거품을 누르려 하는 장면이었다. 제목도 역시 《참지 못할 유혹》이였다. 이것이 바로《그리 했을 뿐인데…》가 나은 성공의 결과다. 


이런 일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다면 그냥 앞사람의 아이디어를 거의 가져다 옮겼을 뿐이라고 말할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근데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왜 진작 옮기지 못한 것일까?  
 

일반적으로 그 누구의것을 그대로 가져다쓰는 노력조차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그냥 그대로 했을 뿐인데…》라고 질책을 한다. 사실 그《그리 했을 뿐인데…》가 가장 관건적 역할인줄도 모르고 말이다. 
 

음식점경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봐도 다른 음식점들과 다를 바가 거의 없는데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업종을 하나만 더 보탰을 뿐인데 혹은 양념 하나만 더 추가했을 뿐인데 대박 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얼핏 듣기에는《그리 했을 뿐인데…》이지만 참 쉬워 보이는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쉬워 보이는 걸 우리는 시도 해본 적이 있는지.
 

《서유기》를 직접 써낸 작자가 오승은이 아닌 줄 알면서도 언제부턴가 그게 대한 존경심이 더해지게 됐다. 오승은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오늘날까지 《서유기》는 우리에게 전해질수 없었고 더욱이 중국의 4대 고전명작으로 남을 수도 없었을것이다.
 

《그리 했을 뿐인데…》와 같은 작은 헌신이 있어 우리 문학력사에 큰 획 하나가 그어졌다. 
 

오승은처럼 《그리 했을 뿐인데…》를 무시하지 않고 아주 미약한 작은 차이에서 우리의 성공의 단맛을 본 사람이 또 있다. 바로 아래 이야기속의 주인공이다.

한 회사에서 구매원을 모집할 때 이런 문제를 냈다.
 

《당신을 공장으로 파견하여 연필 2000대를 구매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사에서 돈을 얼마나 갖고 가야겠습니까?》
 

첫 응시자가 대답했다.
 

《120달러요.》
 

《2000대 연필 가격은 약 100달러 되고 기타비용이 대략 20달러 될겁니다.》


시험관은 가타구타 대답 없었다. 
 

두번째 응시자의 답은 110달러였다. 연필 가격은 100달러이고 기타 비용이 10달러 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시험관은 아무런 내색도 내지 않았다. 
 

마지막 젊은이의 답은 113.86달러였다.
 

《연필 한대 가격은 5달러이니 2000대면 100달러이고 우리 회사에서 이 회사까지 버스비는 4.8달러, 점심값 2달러 그리고…》
 

젊은이의 상세한 답을 듣고 시험관은 빙그레 웃었다. 이 젊은이가 바로 카네기이다.


다른 사람보다 소수점아래 수자를 더 계산해냈을 뿐인데 그는 이로서 작은 성공을 만끽할수 있었다. 사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은 아주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차이를 갖고 있다. 그래서 실패한 사람들은 늘 자신이 성공한 사람보다 부족한 것이 없는 것 같아 성공한 사람들을 가리키며《그 사람은 그리 했을 뿐인데…》라고 변명을 한다.


하지만 오늘 세계 각 지의 많은 성공은 《그리 했을 뿐인데…》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주 간단해 보이는《그리 했을 뿐인데…》에는 한 사람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세심한 정도와 처세철학이 담겨져 있다. 소수점아래자리를 잘 세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사업에 세심하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듯이《그리 했을 뿐인데…》가 막강한 우세이다. 자신의 운명을 자기 손안에 넣을 수 있는 자본으로 될 수 있다.
 

남들이 하는 일은 다 쉬워 보이고 자신이 하는 일은 아무리 간단하고 작은 일이라도 세상에서 가장 힘들어 보이는 것이다. 이젠 남들 하는 일을 《그리 했을 뿐인데…》라고 간단하게 말하지 말라. 그 《그리 했을 뿐인데…》의 실질을 따져보고 나 자신은 왜 《그리 했을 뿐인데…》조차 하지 못했을까 자책해보라.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남들 하는 일을 《그리 했을 뿐인데…》 라고 쉽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그리 했을 뿐인데…》가 내 머릿속을 침입할 때마다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력을 갖추게 됐다. 내 마음속에 간직한 비타민이야기가 있으니깐… 
  

내가 봤던 이야기들을 늘 머리속에 간직하고 오늘  내가 할수 있는 《그리 했을 뿐인데…》라는 일은 없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 《그리 했을 뿐인데…》를 찾았을 땐 나도 오승은 정도는 아닐지라도 아마 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될수 있지 않을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3-08-20 06:39:54 연영미코너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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