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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기업인 실화 20] 내가 알고 네가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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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자| 작성일 :20-01-10 12:56| 조회 :19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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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기업인 실화 20] 내가 알고 네가 알고


편집/기자: [ 박금룡 ] 원고래원: [ ] 발표시간: [ 2011-09-16 11:08:24 ] 클릭: [ ]

 

  눈물로 얘기한다. 허심탄회한 인생고백, 성공기업문화의 정수, 리얼한 현장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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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김성순

 


련재순

 

一、소영이를 류학보내면서                  

二、초창기시련                          

三、갈등을넘어서                            

내가정영채회장                              

1. 만남  

2. 죽음을 체험하다                           

3. 영채회장 중풍                               

4. 별장에 숨은 정                             

5. 정영채회장은  어떤 사람일가? 

 

내가정영채회장

4. 별장에 숨은정

나와 정영채회장은 17년동안 여러가지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 서로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으며 세월과 더불어 우리의 두 마음은 하나로 되였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아는 력사를 우리가 말하고 책으로 쓴들 누가 똑바로 리해해주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분명 모든것을 이기고 오늘의 성공을 만들어냈다. 중국에서 17년동안 정영채회장은 갈등과 외로움속에서 그냥 일에 미쳐 일만 앞으로 밀고 나갔다. 나도 같이 밀려 내 젊음을 다 바쳤다. 30대초반에 정영채회장을 만나 17년이 지난 지금 이젠 앞머리가 흰 50대 녀인으로 되였다.

떠나기전 잠깐 머문다던것이 끈질긴 인연으로 되여 버렸다. 정영채회장은 나를 만나 사람 괞찮다면서 이제 좋은 사람 만나면 시집보낸다고 했고 나는 돕던 일이 어디까지 마무리되면 떠난다고 결심했었다. 정영채회장은 중국이란 특수한 환경에서 사업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김리사, 김리사>> 하고 부르기 시작하면 아마 하루에 백번은 더 불렀을것이다. 정영채회장의 말대로라면 김리사는 그의 입이고 귀이고 눈이라고 했다 .나 또한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고 눈과 귀와 입이 없는 사람을 두고 떠날수 없었다. 리해 득실을 떠나 우리는 바람따라 물결따라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을 살았으며 살아가는 동안 할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했다. 얻은것도 있고 잃은것도 있다. 이것이 진실한 인생이다. 인생은 도리나 원칙만이 아닌 다양한 생명과정이다. 인생은 소중하다. 하지만 소중한것이라 해서 항상 아름답고 귀하게 보이는것만은 아니다.

사랑은 어떤방식으로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생겼던지 언제나 아름답고 귀한것이다. 불꽃튕기듯 열렬한 사랑이나 피여나는 꽃같이 아름다운 사랑이나 아니면 측은심에서 생기는 동정어린 사랑이나 그 멋이 다 다르지만 사랑은 언제나 아름답고 귀한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앞에는 못넘을 산이 없다.

나는 정영채회장과의 만남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정영채회장이 중풍으로 일어난후 나는 정영채회장과 같이 시골 황토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다니면서 살만한 시골집이 없을가 하고 찾아다녔다. 그때만 해도 연변에는 별장들이 꽤 많이 지여져있었는데 시내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외딴 땅에다 집만 덩그렇게 지어놓는것이 전부였다. 그때 정영채회장은 중풍을 앓고난뒤라 완전히 회복하려면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시내에서 떨어져있는 마을을 찾아 황토로 된 시골집을 지으려고 자리를 찾던중 룡정중의원 손박사가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광제촌을 소개해주면서 거기가 물이 좋아 사람들이 장수하는 장수촌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관심가지고 그 동네를 살펴보는데 마침 길에서 만난 사람이 촌장과 가까운 사람이였다. 우리는 촌장을 만나 집터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더니 지금 내가 사는 집터를 보여주었는데 8500평방메터되는 넓은 땅이였다. 서쪽으로 내물이 흐르고있는데 비가 많이 오면 땅 일부가 물에 잠기는 땅이였다. 쓸만한 땅은 약 3500평방메터정도였고 나머지 5000여평방메터는 거의 쓸모없는 풀 한포기 없는 자갈밭이였다. 우리는 이 땅을 싸게 매입했다. 정영채회장은 내물바닥 모래자갈로 낮은곳을 메우고 높은데는 깍아내렸고 골물이 범람하는 내물쪽에다 300메터가 넘게 튼튼한 방뚝을 쌓았다. 그리고 좋은 부식토를 수백차 트럭으로 사다가 모래 자갈밭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30센치메터이상 두께로 흙을 깔아놓은것 같다. 그리고 또 우에다 닭똥, 양똥, 돼지똥으로 하는 유기비료를 수십차 사다가 부식토와 섞어서 덮었다. 그리고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서 밭에 널려있는 수많은 자갈들을 부지런히 주어내면서 주위 환경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집앞에 있는 정원에는 우리 민족의 상징인 진달래꽃을 심어 꽃동산을 만들어 놓았다. 난 10여년동안 매일 아침 로동장갑을 끼고 모자를 쓰고 손에 삽이나 호미를 들고 정원을 가꾸는 정여채회장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정영채회장은 특별히 소나무를 좋아하였다. 산에서 옮겨 심은 소나무들이 죽을가봐 정영채회장은 정성을 다 쏟아부었으며 병든 눈치만 나면 병원에 가서 영양 점적주사를 싸다 살아날 때까지 주사를 놓았다. 그리고 사람이 먹자고 귀한 뽕나무 열매나 산머루를 담근것을 그냥 소나무밑에다 쏟아 부어주었다. 정영채회장의 정성과 사랑을 먹고 씩씩하게 자라나는 이쁜 소나무들이 우리 정원에 200대도 넘는다. 봄부터 가을까지 소나무밭에서 살다보니 정영채회장의 건강은 날마다 좋아졌다.

별장에서 땅을 밟으면서 봄이면 싹이 트고 여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열매가 맺는 변함없는 사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나는 땅은 하늘이 인간에게 준 가장 변함없는 충성이 담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땅은 거짓이 없다. 땅은 사람이 노력한 만큼 준다. 땅은 가장 성실하다. 생명이 있는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얼마만큼 깊게 묻혔더라 해도 기어이 싹을 키워낸다. 한번은 정영채회장이 꽃동산을 만든다고 우리 엄마가 이미 심어놓은 밭을 번져서 동그랗게 꽃동산을 쌓아올렸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그 깊고 높이 쌓아올린 꽃동산에 엄마가 뿌려놓은 콩종자가 뾰족뾰족 싹이 터 올라오는것이였다. 우리는 놀랍고도 신기해서 그 뿌리가 얼마나 깊은가 파보았더니 거의 30센치메터정도 길게 뻗어있었다. 얼마나 신기한가? 나는 그때 그 뿌리를 보면서 또 그 뿌리를 키워준 토양을 한줌 쥐고 감탄하면서 말했다. <<땅처럼 성실한것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땅에 떨어진 씨앗은 생명이 있는한 싹이 튼다. 덮는다 해서 감춰지는것이 아니였다. 토양의 성미를 음미하면 할수록 인생이 담담해진다. 땅의(토양의) 운동은 분해와 동화이다. 그 어떤 강한 물체도 토양의 이런 지구적인 강대한 힘을 저항할수 없다. 모든 물질은 결국 토양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부식되고 분해되여 토양의 한부분으로 변한다. 자연계의 모든 존재는 최종 토양속에 돌아가 또다시 태양 빛아래에서 그 어떤 새로운 생명형태로 전환한다. 토양의 이런 강대한 힘은 밖으로 표현되는것이 아니다. 토양의 이런 모든걸 받아들이는 강대한 힘, 그리고 받아들인 모든것을 또다른 생명으로 키워내는 힘, 그 힘은 사람의 감각으로는 느낄수조차 없이 조용하고 형식이 따로 없다. 토양의 성미를 알면 사람들은 교만하지도 않을것이고 남을 헐뜯지도 않을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항상 우리들이 땅을 딛고 산다고 우쭐거린다. 결국은 토양속으로 돌아갈것이면서도.

나는 우리 집의 파란 하늘을 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것을 공짜로 우리에게 주었다고 말한다. 사람이 밥을 며칠 안먹고 물을 하루 안마셔도 살지만 공기를 한시간만 못마시면 그냥 질식해 죽는다. 그래서 인간의 게으름이 두려워 밥이나 물은 노력해야 먹게 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꼭 먹을수 있게 꼭 먹어야 하는 공기는 공짜로 준것이다. 만약 공기를 인간에게 줄 때 다른 물질처럼 꼭 땀 흘려야 마시게 했다면 얼마나 많은 인간들이 게으름때문에 죽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의 모든 물건은 다 돈주고 살수 있고 만들수 있는데 하늘은, 푸른 하늘은 살수도 없고 만들수도 없다. 아무리 발전하고 또 금전만능이라 해도 나중에 세상에서 돈주고 살수 없는 가장 귀한것은 푸른 하늘과 인정일것이다. 그래서 공업이 뒤졌다고 아쉬워말고 경제개발이 덜 되였다고 락후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푸른 하늘을 가진 도시가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될것이며 인정많은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될것이다. 나는 그런 랑만적인 생각을 하면서 푸른 하늘을 즐긴다. 푸른 하늘을 쳐다보면 하얀구름의 변화는 천태만상 변화무쌍이다. 매일아침 나는 사진기를 들고 나와 정원의 이구석 저구석 다니면서 지칠줄 모르고 하늘을 찍고 또 찍는다.

정영채회장 별장사랑은 극진하다. 산에나 들에 가면 맨손으로 집에 돌아오는 일은 거의 없다. 하다못해 풀 한포기라도 뽑아다 정원에 심는다. 지금 우리 별장에는 들꽃들이 100여종이 다투어 피고있다. 봄이 되면 함박꽃, 개나리, 붓난초꽃 등 이름 모르는 들꽃들이 피여나고 여름이면 봉선화, 백일홍, 접시꽃들이 키넘어가게 피여오르고 가을에는 국화, 코스모스들이 넘실넘실 춤을 춘다. 정원의 봄, 여름, 가을, 변화를 계속 사진으로 찍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우리의 두손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별장을 건설하고 가꾸었다. 우리의 땀방울과 정성이 묻어있어 우리는 별장을 더 아끼고 사랑한다. 우리 별장은 성보의 별장이다. 회사의 귀한 손님과 중요한 행사는 전부 별장에서 진행하는데 우리 성보 사람들에게는 별장에서 행사있는 날이면 우리 성보의 행복과 기쁨을 함께하는 날이며 성보 축제의 날이다.

우리의 노력은 아름다운 별장을 만들어냈을뿐만아니라 별장의 아침로동은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주었다.

(다음기 이음)

/김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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