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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야기1]장춘에 조선족 꽃가게 아저씨가 있네~ >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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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야기 | [백성이야기1]장춘에 조선족 꽃가게 아저씨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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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9-26 11:44| 조회 :53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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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기자: [ 한정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5-02-25 10:53:43 ] 
 


대형계렬기획보도-백성이야기

 

본지는 오늘부터 대형계렬기획보도-백성이야기》를 펴내게 된다. 우리 주변 백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의 일각과 희로애락을 보여주려고 한다. 또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소망을 반영하면서 일상에 녹아있는 진선미와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을 발굴하고 선양하려고 한다.

 

독자들이 신변에 있는 평범하지만 의미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엮고있는 백성들을 적극 추천하기 바란다.

 

제보전화: 연변지역 0433-2518860

연변외 지역: 0431-87616700

                                                                                     -편집자

 

장춘에 꽃가게를 경영하는 조선족남자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련인절 전날 기자는 새로 개업한 공원식상가 중동칠색성(中東七彩城) 4층에 있는 그 꽃가게에 가보았다.

 

《꽃보다도 신용을 팝니다》

 

알록달록한 꽃병과 연록색 나무잎으로 꾸며진 가게에서 털털하게 사람 좋아보이는 사십대 사나이가 두 젊은 아줌마에게 꽃병을 팔고있었다. 걸걸한 목소리로 《네, 그럼 45원으로 하세요.》라고 하며 잽싼 솜씨로 꽃병을 종이에 포장해서 넘긴다. 그리고는 커다란 손으로 받은 돈은 그냥 청바지 옆주머니에 쑥 찔러넣는다.

 

《65원짜리인데…금방 개업했으니 돈이 안 남아도 팝니다. 허허…》

 

올해 46세의 조선족, 이름은 김만성.

 

어제 안해 생화가게의 일은 돕느라고 온밤 새웠다는데 피곤기가 력연하다. 명절때면 생화가게가 제일 분주한데 그중 련인절 같은 서양식 명절이면 마치 전쟁을 치르는것 같다고 한다. 며칠동안 밤낮으로 꽃꽂이를 하고 꽃바구니를 만들고 친척, 친구들 그리고 아들의 친구들까지 며칠간 총동원된단다.

 

《요즘은 생화를 말리워 만든 꽃바구니가 류행인데 품이 많이 들어요. 안해는 며칠밤 내내 못 잤어요.》 낮에도 안해의 가게일을 돕고싶지만 중동칠색성 상점 규정에 가게를 비우지 못하게 하니 속만 탄다고 한다.

 

몇년전부터 안해는 장춘의 유명한 생화물고기전문상가인 대자연상점에서 《장미장원》이라 이름을 단 생화가게를 꾸려 자리도 제법 잡고 인기도 꽤나 있다.

《생화가게는 신용과 인맥을 파는겁니다》고 만성씨는 말한다. 생활수준과 문화수준 제고로 생화의 수요가 많지만 가게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도 치렬하단다. 꽃도 좋아야 하지만 신용이 관건이다. 수입의 대부분은 단골고객이 올려준다. 혼례회사의 고객들을 많은데 가게의 변함없는 신용과 상품의 질이 점수를 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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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가게에서 기자에게 사연을 들려주고잇는 김만성씨(오른쪽)  /최승호기자 찍음 

 

열심히 하면 국내서도 잘살수 있다

 

《여직껏 부모의 돈 한푼 쓰지 않고 분투해왔다. 십전 벌면 십전 쓰고. 제 손으로 분투하고 노력해야 사는 보람도 있다.》

 

만성씨는 부모가 대학교 교원인 생활조건이 우월한 가정출신이고 안정한 국영기업 직장도 있었지만 그만두고 어릴 때부터 창업에 나섰다.

 

만성씨는 리발관을 꾸릴 때 머리를 잘 깎아 소문도 났고 식품도매를 할 때 대기업의 장춘대리상으로 있으면서 목돈도 벌어보았다. 《무슨 일을 하나 열심히 배우면 된다. 실패하면 학비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견지하니 일이 되더라.》고 말한다. 주위에서 친구들이 많이 출국도 했지만 《국내에서 열심히 하고 견지하면 성공한다》고 말한다.

 

남관구로인협회에 다니는 만성씨의 어머니는 《우리 애들 3남매는 가족이 모두 국내에 있다. 어머니로서는 자식 3남매가 모두 조선족과 결혼하고 화목하게 열심히 사는것이 너무 기쁘다.》고 한다. 출국으로 가정이 깨지고 자식농사 망치고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많은 조선족가정들과는 대조적인 대목이다.

 

《바르게 자라준 아들 고맙다》

 

대화중 키가 훤칠한 청년이 보따리를 들고 들어온다. 만성씨의 22세에 나는 아들이다. 독신자녀란다. 친구들을 데리고 엄마 가게에서 일을 돕다가 아버지 가게에 온 물건이 있어서 심부름을 잠간 온것이다.

 

《아들놈이 바르게 자라줘서 정말 고맙죠.》 하고 만성씨는 자랑스러워한다. 《효성스럽고 부모가 고생하는걸 알고. 이 방학에도 계속 두 가게를 오가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있어요. 아들애가 워이신(위챗)가게도 만들고 인터넷에서 좋은 정보들을 알려주어 큰 도움이 됩니다.》

 

만성씨는 가족이 함께 있는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서로 힘이 되고 제일 힘들 때 곁에서 지켜주는것이 가족이다. 어릴 때부터 아들애더러 부모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게 하고 일도 직접 시켰다. 그러니 부모가 고생하는것을 알고 학업에도 열심했다.

 

아들애는 《고생을 마다하고 평생 열심히 살고계시는 부모님에게 고맙고 그들을 제일 존경한다》고 기자에게 말한다. 그는 밤잠도 안 자고 컴퓨터에서 꽃꽂이 최신기술이나 최신 류행을 알아보고는 인차 독특한 자기것을 만들어내는 엄마에게 탄복한다. 엄마가게옆에 생화가게가 6개 있는데 엄마가게의 꽃꽂이가 제일 특색이 있어 늘 본따는 이웃가게들도 있다. 자존심이 강한 엄마는 《남들이 내걸 모방하는건 막을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가게는 굶어죽어도 절대 남을 모방 안한다.》고 말한다며 엄마의 원칙과 인간됨됨이를 배웠다고 말한다.

 

장춘대학 영상디자인과를 다니는데 설을 쇠고나면 한국에 2년 교환생으로 간다. 1년후부터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해결할 계획이란다.

 

《꽃을 든 남자》의 소원

 

만성씨가 지금 하는 가게는 지난해 년말에 중동칠색성 상가유치팀이 특별히 찾아와 파격적인 조건으로 설복해서 하게 되였다. 힘들게 하지 말라고 안해가 말렸지만 꽃병따위를 파는 가게는 손이 크게 가지 않아도 되고 이젠 자리를 잡은 안해가 복무원, 제자와 셋이서 경영할수 있기에 그냥 놀수가 없어서 가게를 냈다고 한다. 이렇게 《꽃을 든 남자》가 된것이다.

 

십년전 심수의 누나가 좋은 일자리도 마련해놓고 오라고 강권해서 만성씨네는 집까지 사서 이사간적이 있었다. 결국 장춘으로 되돌아왔다. 《그래도 동북이 좋다. 동북은 어울려 사는 인정미가 있다. 남방의 생활절주나 기후는 맞지 않았다. 의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친구들이 그리워 돌아온것이다. 나의 딱친구 넷은 다 생화가게를 하는데 명절이 되면 아예 가게문을 닫아버리고 차유람을 떠난다. 안해의 생화가게도 우리가 제일 힘들 때 생화가게를 하는 그 친구들이 기술을 배워주면서 권고해서 한것이다. 지금 가게앞쪽에 있는 관상나무가게는 내가 친구를 소개해서 데려온것이다.》

 

만성씨는 이제 60이면 가게를 접겠다고 한다. 여생의 소원이라면 차를 개조해서 캠핑카(房車)를 만들고 안해와 둘이서 전국유람을 하는것이란다. 지도 한장 들고 자고싶으면 자고 가고싶은데로 가고…안해는 죽마고우로 고중때부터 련애해 맞아들인 사람이란다. 함께 고생하고 실패해도 믿고 따라주던 안해가 제일 고맙다고 한다.

 

자기의 우상은 보통로동자 출신인 장인어른이라고 한다. 어렵고 힘들어도 언제나 락관적이고 세상 모든 일 좋게 생각하는 그런 흉금을 배우고싶다고.

 

조선말을 못하는것이 제일 유감이라는 만성씨는 조선족고객만 보면 반가와 《나 조선족이요.》 하며 먼저 말을 건넨다고 한다. 《조선족고객분들이 생화를 사거나 필요할 때 찾아주시면 싼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살수 있도록 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관상용나무랑 즐기는분들 자문할 일이 있으면 열번이라도 찾아주세요.》라고 부탁한다.

 

-주인공 가게 정보-

가게전화:장식꽃가게(中東七彩城4楼) 137-5650-2347

생화가게(大自然商場 B-22) 130-2900-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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