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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남 ]‘어머니의 날’에 드리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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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자| 작성일 :20-02-06 12:12| 조회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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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날’에 드리는 선물


편집/기자: [ 홍길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3-05-13 16:33:01 ] 클릭: [ ]


나는 가문에서 맏아들이다.

5월 12일(어머니의 날) 이른 아침, 78세 고령의 엄마(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이렇게 불렀음)께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날》인사를 올렸다.

《엄마 한평생을 고생했소. 고맙구, 항상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사오.》

엄마는 고맙다는 말을 련속 두번이나 하셨다. 연후에 엄마의 목소리는 차츰차츰 가라앉더니 울먹이는듯 했다. 왜 일가?

전화를 놓은 후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것이 평소에 다만 월생활보조비만 엄마께 드리고 기타 세부적인 생활문안은 따뜻하게 하지 못한 나였으니말이다.

엄마는 누님과 함께 한집에서 사시니 항상 괜찮거니 생각한 내가 한심했다.

《부모 열번 생각할 때 자식 한번이라도 생각할가》고 엄마가 자주 말씀하시던 참뜻을 오늘에야 실감했다.

얼마전에 엄마는 게이트볼을 치다가 동맥경화로 까무러친적 있다. 누나가 약을 대접해 지금은 다소 호전되였지만. 하지만 난 아직까지도 엄마의 병문안을 따뜻하게 못했다. 오히려 엄마가 나한테 먼저 전화 와서 《멀리 장춘에서 어떻게 홀로 생활하느냐》며 《술 적게 마시구 끼니 거르지 말구 꽁꽁 챙겨 먹으라》고 당부하셨다.

아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엔 조건이 없는가부다. 엄마에 대한 나의 정성에 허점이 그토록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변함없지 않은가. 그것도 다 큰 자식을 두고…

1981년 5월의 어느 날, 대학입시를 당금 앞두고 몸이 몹시 허약해진 나를 몸보신시키려고 엄마는 상한 발목을 끌고 10리밖에 있는 팔가자장마당에 가서 장닭 한마리를 사왔다. 그때 그 닭곰을 맛있게 먹던 일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그 닭곰을 먹고 나는 힘을 얻어 대학입시에 합격되였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한생을 한 평범한 농촌가정부녀로 살아온 엄마가 돋보인다.

식물인이 된 어머니를 장춘에 있는 자기 신변에 모셔와 장장 10년동안이나 정성껏 간호한 신봉철부부의 소행도 요즘 나에게 큰 감동을 주고있다.

마침 며칠전 연길에서 근무하는 안해가 나한테 전화를 걸어와 장춘에 이사가면 어머님을 모셔야 하지 않겠는가고 청구했다. 난 아들 먼저 엄마 모실 생각을 한 안해(며느리)가 더없이 고마왔다.

올해엔 안해도 장춘으로 전근하기로 돼있으니 집을 마련해놓은 다음 반드시 엄마를 장춘에 모셔 와야겠다. 전생에 후회가 없도록 자식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겠다.

이것이 바로 《어머니의 날》에 엄마께 드리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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