吉林省委朝鮮文机关報

[칼럼]우리말 교육과 전통문화체험기지 > 두만강칼럼

본문 바로가기

[칼럼]우리말 교육과 전통문화체험기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영자| 작성일 :20-09-11 10:46| 조회 :201| 댓글 :0

본문

 

[두만강칼럼]우리말 교육과 전통문화체험기지



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9-09 16:31:17 ] 클릭: [ ]

 

 

 

 c8e56c89a494abc4411187ad1d5aa1a6_1599792

리성일

 

오늘날 세계화,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척됨에 따라 우리 조선족들은 전통집거지역이였던 동북지역을 떠나 산해관을 넘어 북경, 상해, 청도, 심수 등 대도시와 연해도시에로 이주하여 점차 새로운 생활공간을 형성하게 되였다. 이러한 새로운 생활터전은 우리 개인과 가정에 더없이 중요한 발전 기회와 신분 상승공간을 가져다주었지만, 사회적 발전과 문화전승 차원에서는 다른 하나의 도전에 직면하였다. 기성세대와는 달리 우리 민족의 문화와 언어, 나아가 교육환경을 접할 수 없는 후대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민족의 전통을 계승, 발전해나가는 것이 이 지역사회에서의 준엄한 과제이다.

이런 차원에서 2013년 3월에 북경에서 조선족주말학교인 ‘정음우리말학교’가 조선어수업을 시작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2015년 9월에 북경과 가까운 하북성 연교에, 2016년 9월에 순의구에 ‘정음우리말학교’(교장: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2급 연구원,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가 설립되였다. 후에 천진, 장가계, 서안 등지에 ‘정음’이라는 명칭을 단 조선어주말학교가 세워졌으며 전국적인 협조단체로서 도시우리말교육협의회가 만들어져 매년 교사 연수회를 개최해왔다. 이제 정음은 바른말, 바른소리라는 기존의 뜻에서 도시우리말학교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알다 싶이 언어는 환경의 제약을 많이 받는다. 물론 가정환경, 사회환경, 교육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우선은 가정환경이며, 학교의 교육환경도 그 영향이 매우 크다. 우리말 교육환경과 시스템이 결여된 대도시에서 태여나서 자란 조선족어린이들은 어느 정도 우리말을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학교나 사회에서 거의 사용할 기회는 없다.

기실 모어라고 하여도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언어의 퇴화가 초래된다. 비록 주말학교에서 언어를 일정하게 배웠다고는 하지만 일단 그 사용이 결핍하면 언어의 진보를 운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주말학교 교육의 효과를 어떻게 하면 극대화시킬 수 있을가. 지난 8월 30일에 현판식을 가진 북경 ‘정음우리말학교’ 전통문화체험기지가 여기에 훌륭한 답안을 주고 있다.

언어학습의 목적은 사용이다. 그리고 언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자기들 또래의 조선족어린이들과 같이 뛰놀고 즐겁게 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북경시 회유구에 있는 아리랑생태문화원(사장: 방경화)에 북경 ‘정음우리말학교’ 및 도시우리말교육협의회의 전통문화체험기지를 설립한 것은 우리 어린이들로 놓고 보면 그들에게 민족의 전통문화와 언어, 례의범절을 동시에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시험기지와 훈련장소가 생긴 셈이다.

전통문화체험기지에서 어린이들이 비빔밥, 김치, 김밥 등 전통음식을 같이 만들고 그네도 뛰고, 한복을 입고 례의범절을 배우는 진풍경이 펼쳐져 도시에서의 우리말 교육의 자랑찬 미래를 그려보게 된다.

우리 민족의 언어는 우리가 우선 사용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우리말과 우리글 관련 연구소가 130여개가 있다. 그러나 우리 민족 스스로 언어와 문학을 연구하는 대학은 중앙민족대학과 연변대학 밖에 없다. 앞으로는 편리해진 해외류학까지 고려한다면 대학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우는 타민족 학생들이 점점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 반대로 이제 대도시에서 자란 우리 애들 대부분이 우리말과 우리글을 몰라 우리말과 우리글로 교류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으니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 때문에 무릇 조선족이라면 더구나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랑하고 배워야 하며 사용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후대들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울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마련해줌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실 전통문화체험기지의 설립은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사회 각계의 공동한 노력과 협조를 통해 이루어졌다. 급변하는 시대는 너나가 힘과 지혜를 모아 보다 많이 실천할 것을 바라고 있다. SNS(사회성 인터넷 봉사마당)에서의 여러가지 진지한 토론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절실하게 필요한 사회적 수요가 무엇인가를 과학적으로 조사, 분석해보아야 한다. 소그룹(小圈子)주의를 극복하고 일반 대중과 사회 기층에 심입하여 진실한 상황을 실제적으로 료해해야만이 사회의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다. 그 어떠한 훈시보다도 팔을 걷고 땀을 흘리며 같이 기울이는 노력과 운명공동체의식이 매우 필요하다.

북경 ‘정음우리말학교’ 전통문화체험기지 설립 행사에 참가한 인상이 퍼그나 깊다. 그네도 뛰고 민족의 례법도 배우고 비빔밥도 같이 만들면서 환희로 차넘치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의 티없이 맑은 얼굴들에서 우리의 모든 행동의 기준이 무엇이여야 하는가를 알게 되고 거기에 미래도 있게 됨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길림신문/ 리성일(중국사회과학원)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두만강칼럼 목록

Total 63건 1 페이지
두만강칼럼 목록
[칼럼]‘다단계’에 대하여 [두만강칼럼]‘다단계’에 대하여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10-14 15:36:59 ] 클릭: [ ] 맹영수 국가에서는 ‘다단계’에 대해 일찍 법령을 제정하고 엄하게 타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다단계’의 바람은 좀처럼 숙어들지 않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다단계업은 …(2020-10-20 15:40:48)


[칼럼]우리말 교육과 전통문화체험기지 인기글 [두만강칼럼]우리말 교육과 전통문화체험기지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9-09 16:31:17 ] 클릭: [ ] 리성일 오늘날 세계화,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척됨에 따라 우리 조선족들은 전통집거지역이였던 동북지역을 떠나 산해관을 넘어 북경, 상해, 청도, 심수 등 대…(2020-09-11 10:46:40)
[칼럼] 코로나19 팬더믹에서 돋보인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 인기글 [칼럼] 코로나19 팬더믹에서 돋보인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편집/기자: [ 권기식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9-04 10:29:05 ] 클릭: [ ]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 회장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 력량은 위기에서 드러난다.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류행)이 계속되면…(2020-09-04 11:34:24)
[칼럼]집중력에 대하여 인기글 [두만강칼럼]집중력에 대하여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 발표시간: [ 2020-09-02 16:23:27 ] 클릭: [ ] 한영남 무슨 일을 하든 집중력이 중요하다. 일이 진척되지 않고 공부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 따위에 고민하기전에 우선은 집중력을 닦아야 한다. 옛 성인들이 말하길 “그 인물이 일…(2020-09-03 14:52:00)
[칼럼]대학공부 포인트를 어디에 찍을가 인기글 [두만강칼럼]대학공부 포인트를 어디에 찍을가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8-12 15:36:40 ] 클릭: [ ] [두만강칼럼] 대학공부 포인트를 어디에 찍을가 최장춘(경제사) 지난 90년대말 청화대학강당에서 하버드대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대학에 무엇을 배우러 왔느냐…(2020-08-16 08:47:46)
[칼럼]조선족 인권수호의 쾌거 인기글 [두만강칼럼]조선족 인권수호의 쾌거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7-13 15:46:26 ] 클릭: [ ] 채영춘 일전에 《환구시보》에 실린 재한 조선족 인권수호 관련 기사를 읽고 흥분되는 마음을 걷잡을 수 없었다. 2017년, 문제의 한국영화 《청년경찰》 제작사를…(2020-07-13 22:30:05)
[칼럼] 대학입시와 찰떡 인기글 [두만강칼럼] 대학입시와 찰떡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 발표시간: [ 2020-07-10 16:26:42 ] 클릭: [ ] 박숙자7월 7일부터 2020년 대학입시가 시작되였다. 전날 밤, 국내의 모 고급중학교 대문 앞에서 숱한 학부모들이 12시가 되기를 기다려서 학교에서 전문 만들어놓은 떡판에 찰떡을 …(2020-07-12 20:38:04)
[칼럼]가난은 자랑거리가 못된다 인기글 [두만강칼럼]가난은 자랑거리가 못된다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7-06 15:58:08 ] 클릭: [ ] 남명철 지난해 농촌에 있는 가까…(2020-07-09 19:52:37)
[칼럼] 공간거리 인기글 [두만강칼럼] 공간거리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6-22 15:36:01 ] 클릭: [ ] 우상렬 코로나19(전염병)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 사이 공간거리를 확인시켰다. 바이러스 예방에 적정 공간거리는 필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줄을 서도 앞뒤…(2020-06-23 09:25:26)
길림신문사 ‘두만강'칼럼 모집 통지 인기글 길림신문사 ‘두만강'칼럼 모집 통지편집/기자: [ 최승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6-09 12:04:10 ] 클릭: [ ] 보다 바른 여론으로 조선족과 조선족사회를 리드해나가기 위해 길림신문사에서는 2018년부터 통화청산그룹의 후원으로 총 2회에 거쳐 ‘두만강'칼럼상을 설치하고 시상식까지 성과적으로 펴냄으로써 신문의 기치를 세웠다.발표된 칼럼들은 조선족과 조선족사회의 중요한 화제를 깊이있게 다루어 사회주의핵심가치관 정립에 일조하였다. 원 계획에…(2020-06-18 10:27:28)
[칼럼 ]문화는 민족의 생명선이다 인기글 [두만강칼럼]문화는 민족의 생명선이다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 발표시간: [ 2020-06-15 14:34:33 ] 클릭: [ ] 최장춘(경제사) 중국 력사에는 한때 북방지역을 흑마처럼 휩쓸었던 흉노족과 료나라(辽国)를 세워 2백년 동안 북방지역을 통치한 거란(契丹)족의 그림자가 언뜻거린다. 어디…(2020-06-18 10:23:25)
[칼럼]광고의 생명은 진실에 인기글 [두만강칼럼]광고의 생명은 진실에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5-20 14:38:16 ] 클릭: [ ] 맹영수 누군가 요즘은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외엔 쉽사리 무엇이든 믿을 수 없다고 했는데 어쩌면 그것은 광고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요즘…(2020-05-20 19:32:41)
[칼럼] 우리가 하나 될 때 인기글 [두만강칼럼]우리가 하나 될 때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4-30 12:53:24 ] 클릭: [ ] 김태호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 내가 연변대학에 다닐 때의 일이다. 우리 학급에 흑룡강성 오상에서 온 친구가 있었다. 성미가 서글서글한 그였지만 처음 한동안은…(2020-04-30 21:16:38)
[칼럼] 체면문화의 허와 실 인기글 [두만강칼럼]체면문화의 허와 실 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4-20 15:32:27 ] 클릭: [ ] 최장춘 “량반은 얼어죽어도 겨불은 안 쬔다”는 말이 있다. 겨불냄새가 싫은 데다 화기마저 신통치 않아 체면이 깎인다고 여겨 동지섣달에 몸…(2020-04-21 11:15:54)
[칼럼]‘기록’에 대한 새 인식과 재정비 인기글 [두만강칼럼]‘기록’에 대한 새 인식과 재정비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4-02 15:46:36 ] 클릭: [ ] 한직능요즘 조선족 마을에 비상이 걸렸다. 흘러간 력사의 발자취를 읽어볼 자료마저 없어 안타깝다. 이런 상황에서 길림지구 아홉명의 3040후 지성인들이 …(2020-04-03 12:14:2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2005 인터넷길림신문 all rights reserved. 吉ICP备07004427号

本社: 長春市綠園區普陽街2366號 Tel: 0431-8761-9812 分社: 延吉市新華街2號 Tel: 0433-253-6131

記者站: 吉林 (0432) 2573353 , 通化 (0435) 2315618 , 梅河口 (0448) 4248098 , 長白 (0439) 8220209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